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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발언대 Vol2.

2024년 3월 21일

SUPERSTART가 꿈꾸는 혁신 (슈퍼스타트 팀 양승진)



지난달에는 제가 오픈이노베이션 업무를 하게 된 배경과 SUPERSTART를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과연 SUPERSTARTLG에서 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Click)









'사업에 가장 적합한 AI 활용 모델을 먼저 찾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다’


지난 1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CES에 참석했습니다. LG화학 R&D 출신이었기 때문에, CES는 언론에서나 만날 수 있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는데, Las Vegas라는 도시를 가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CES 2024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AI였는데, 역시나 CES 이후 여기저기서 AI에 관한 Report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기업은 내 사업에 가장 적합한 AI 활용 모델을 먼저 찾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 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 기업들은 AI를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지, 내부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그동안 AI 관련 스타트업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앞으로 투자해야할 AI 스타트업은 어디가 있는지…… 특히나 생성형 AI의 돌풍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사업 모델은 무엇이 있는지 앞다투어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트렌드의 변화에 맞추어 급한 마음에 AI를 가지고 뭘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사실은 앞뒤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데, 그걸 잘 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혹은 그 동안은 기술적 한계 등으로 하지 못했던 것들인데 AI를 통해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지, ‘AI로 뭔가를 해야 하는데가 우선은 분명히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AI는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우리 LG도 마찬가지로 각 계열사별로 AI를 어떻게 사업에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관련한 논의를 SUPERSTART에게도 요청 주시고는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임직원들을 만나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ChatGPT, Gemini, Copilot 등을 한번이라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면, 응답자의 10%도 안 되는 임직원만이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본 임직원들은 찾아 보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물론 보안 이슈로 사내에서 생성형 AI의 활용에 제한이 있는 것도 있지만, 10%도 안 되는 임직원만이 생성형 AI라는 것을 활용해본 이런 현실에서 각각의 사업에 맞는 AI 활용 모델을 찾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전략은 ChatGPT한테 물어보면 알려준다.

누가 실행을 하느냐의 전쟁이다. SUPERSTART Agora, PoC


최근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활용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도입 되면서, 기업의 AI 전략은 ChatGPT에게 물어보면 1초도 안되서 답을 알려 준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 입니다.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한데 누가 먼저 실행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생성형 AI를 활용해본 임직원이 10%도 채 안 된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런 환경에서 당연히 사업에 맞는 AI활용 모델을 찾기 위한 실행력은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SUPERSTART는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대표와 점심시간을 통해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스타트업 대표님의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어보고,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업무에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Agor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인원은 30~50명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임직원들의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 검토할 수 있는 실행이 중요하겠다고 판단 하에 SUPERSTART Incubator 2기로 선발하여 육성중인 스타트업 중 AI 활용 회의 대화 분석 Business Insight 도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썸테크놀로지스, 제조 공정 특화 No-code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카이어 등의 AI 스타트업과 Agora를 우선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임직원 참여 신청은 공지 30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많은 임직원들이 관심을 가졌고, 실제 Agora시에도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많은 질의 응답이 오고 감으로써 AI에 대한 고민들을 우리 LG 임직원들이 얼마나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슈퍼스타트 아고라 모습 좌: 썸테크놀로지스 / 우: 카이어>



Agora가 단순히 논의로 끝나면 의미가 없으므로, Agora 이후에는 스타트업과 실제로 해보고 싶은 PoC 아이디어를 Agora 참여 임직원들로부터 제안 받습니다. 제안 받은 아이디어 중, 계열사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지, 스타트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지 등등을 검토 후 가장 효율적인 PoC방향을 설계하여 추진하게 되고 그 비용은 SUPERSTART 예산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에 오픈이노베이션 업무를 하면서, 임직원들과 이야기해 보면 스타트업의 혁신에 관심은 많은데 왜 실행은 되지 않을까를 고민하던 중, 계열사에서는 계획에 반영되어 있지 않던 스타트업과의 PoC를 진행하게 되면, 신규 예산 반영 등의 어려움이 있어 임직원들이 주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부분을 SUPERSTART가 자체 예산으로 직접 검증해 줌으로써 부담 없이 스타트업과 문제해결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각 계열사에서는 PoC 결과를 바탕으로 현업에 적용 검토를 하고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진행하면 됩니다. 실제 썸테크놀로지스 및 카이어 Agora 이후, 각 계열사로부터 PoC에 대한 니즈가 접수되고 있고, 저희팀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PoC 방안을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논의 중에 있습니다. 작은 시도 일 수 있으나, 이러한 변화가 누적되어, LG 임직원들이 일하는 혁신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과정에 LG의 미래준비를 위한 Seeds도 차곡차곡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LG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SUPERSTART’


SUPERSTART의 모든 프로그램은 이러한 pain-point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만들어 졌습니다. SUPERSTART에서 발굴/육성하는 스타트업 분야는 계열사가 하지 않는 분야, 또는 계열사 공통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Targeting하고 있으며, 오픈이노베이션 직군에 있지 않으면 스타트업을 만날 기회가 없는 임직원들의 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 SUPERSTART Day를 기획하게 되었고, 이러한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임직원들 대상으로 슈스레터를 매월 1회 월급날에 맞춰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SUPERSTART는 귀여운 케릭터인 슈퍼덕을 통한 홍보 활동을 진행 하고 있는데, 이는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에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또한 임직원들이 스타트업의 혁신을 편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슈퍼스타트의 마스코트, 슈퍼덕>



SUPERSTART는 앞으로도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있어 계열사 임직원 또는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pain-point를 지속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하여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한 신기술/신사업 Seeds 확보, 스타트업과 함께 일하는 LG 고유의 임직원 혁신 문화 구축,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의 미션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본 기고문은 필자 개인의 생각으로 LG의 공식 입장은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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