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14일
고도로 혁신화 된 과학은 예술과 구분할 수 없다
이번 ODC2025는 단순한 학술 대회가 아니였습니다. 과학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축제였는데요, 오가노이드 인사이트만 알려주기에는 너무 아까운 행사였던것! 그래서 슈퍼덕이 ODC 특집 2탄을 준비했어요! 유쾌하게 선넘은 과학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술로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미래
바이오기술이 환경 보호 및 인간 건강 증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혁신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방향성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는 지금 현재를 사는 인류 모두가 고민하는 포인트일텐데요,
먼저 패션 업계에서는 버려지는 옷을 어떻게 하면 재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환경에 부담이 없는 새로운 소재를 적용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아름답게 녹여내는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인터스텔라 같은 황량한 미래를 막기 위해 농업 분야에서도 유전자 편집기술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션에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2기 그린컨티뉴도 참석 했어요!
그린컨티뉴는 선인장이나 귤껍질 등 농가의 식물 부산물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해 비건레더를 만드는 혁신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인데요, 전량 폐기되는 부산물은 줄이고, 농가의 수익은 늘리고,무엇보다도 가죽 때문에 희생 되는 동물을 줄여 동물 복지에도 기여하는 혁신 이라는 점에서 모두들 큰 관심을 보였어요.
특히 슈퍼스타트와 함께 국내 최초로 도전한 커피박 유래 비건 레더 개발 사례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어요. 바이오 혁신 생태계와 함께 소통하기 위해 오픈한 슈퍼스타트 부스에서 그린컨티뉴의 제품들도 같이 전시했는데, 관심 폭발이었다는 사실!!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의약품 동물실험을 근절하고, 그린컨티뉴 기술을 통해 가죽도 비건 레더로 대체된다면,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믿어요

🙉🐷동물실험! 과연 정답일까?
의약품이 개발 되면 바로 인체에 실험을 해 볼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동물 실험을 하곤 합니다. 독성 테스트, 약물 반응 테스트 등을 위해 강제 투여, 수술, 강제 질병 유발 등이 자행되는데, 동물들은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아주 완벽한 방법이냐? 그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동물 실험에서 OK판정을 받은 약이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주고, 동물 실험에서 NG가 난 약이 인체에 좋은 효과를 주기도 했어요.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오가노이드를 통한 약물 실험의 중요성이 급부상 하고 있는 것입니다.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3기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구축한 신약 개발 플랫폼 '오디세이(ODISEI)가 글로벌 제약 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동물이 아니라 배양 된 오가노이드에서 실험하면 동물 복지도 지키면서 결과도 훨씬 더 정확하기 때문이죠. 기술을 통한 더 나은 삶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신기방기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계

최근 바이오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microbe)과 그들의 유전 정보(genome)를 총칭하는 용어인데요, 인체, 식물의 생장, 생태계 유지와 탄소 순환 등 이 세상 모든 현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살펴보면 결국 미생물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우리 신체는 30조개의 세포와 39조개의 미생물이 공존하는 또 하나의 생태계로, 미생물과 세포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공생하면 건강한데, 불균형이 발생하면 그 때부터 전쟁이에요. 파킨슨병, 심장질환, 간질환, 암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장내 미생물이 우울증 발병 까지도 영향을 준다고 해요. 그래서 내 몸속 세포들과 평화롭게 잘 지낼 장내 미생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한데, 나에게 딱 맞는 장내 미생물인지를 확인 하는데에도 오가노이드가 활용된다고 해요. 병이 났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약도 내 몸에 맞게, 그리고 병이 나기 전 내 몸 속 유익균을 확보하고 영양제를 고를 때도 나에게 딱 맞게, 개인 맞춤 헬스케어도 가능한 것입니다!
✨과학이 예술을 만나면?

이 날 전시 공간에서는 과학에 기반한 예술가들의 시선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어요. 자연현상을 바라보고 진리를 탐구해 내는 과학자의 시선, 그리고 이를 창의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가의 작품, 과연 어떤 엄청난 결과물이 나왔을까요?
💖소수빈 작가님 <예술과 식물 사이의 위장> <반응하는 식물> <움직이는 자연>
한국 지질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반응하는 식물, 꽃가루 화석 등이 전시가 되었는데요, 과학자의 연구와 예술가의 표현 방식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살펴 볼 수 있었어요. (참고 영상 Click )
💖염인화 작가님 <사우나 랩>
재개발 정책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대전의 찜질방 문화와 화롄의 광물 온천 및 소수민족 문화가 합류하는 사우나랩에서 ‘생존자’들이 AI로 구현한 구수한 할머니들의 말투 기후 위기 시대를 거쳐 아시아권의 생명과학 기술과 자본이 점차 동질화 되는 현상을 논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최혜경 작가님 <마이크로그래피아>
약물 동태학에서 영감을 받아 약물이 인체에 흡수되고 대사와 배설 되는 과정을 SF적인 이야기로 풀어 낸 공감각적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내 몸에서 작용하는 약의 분자가 소개하는 매커니즘, 정말 신비로웠는데요, 작품에 대한 소개는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참고영상 Click)
생명과학이 실험실을 탈출해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이 세상이 생물들의 촘촘한 상호작용으로 이뤄 졌는데, 이 곳에서 생명과학이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오늘 ODC에서 나눈 수많은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가 미래를 향해 내 디딘 새로운 한 걸음일 것입니다. 이미 다가 온 미래, 오가노이드의 세계, 그 무한한 가능성이 기대됩니다.